경북 동해안 지질공원 안내
 
 
경상북도 동해안을 따라 위치한 경주, 포항, 영덕, 울진의 아름답고 희소성 있는 지질·지형 유산을 보존 및 활용하고자 조성된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은 동해의 발달과 연관되어 나타나는 다양한 지질·지형 명소들을 보유하고 있다.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 공원구역 및 대표 명소(핵심가치)
 
 
경북 동해안지질공원의 지역별 명소
 
 지질공원의 가장 북쪽에 위치하는 울진군에는 주로 오래된 연령(약 20억 년-약 5억 년)의 암석과 관련된 4개소의 지질명소(덕구계곡, 불영계곡, 성류굴, 왕피천)가 있다. 태백산맥 인근에 위치한 울진은 서쪽으로 험준한 산악 지형과 맞닿아 있기 때문에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고 보존된 다양한 자연·생태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생태관광과 지질관광을 함께 즐기기에 적합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
울진의 남쪽에 위치하는 영덕군에는 가장 넓은 연령 분포(약 20억 년-약 2300만 년)를 보여주는 암석과 관련된 7개소의 지질명소(철암산 화석산지, 고래불 해안, 원생대 변성암, 영덕 대부정합, 죽도산 퇴적암, 경정리 백악기 퇴적암, 영덕 화강섬록암 해안)가 있다. 영덕군의 지질명소들은 대부분 해안과 접하고 있어 동해안에서 나타나는 여러 지형을 잘 드러내고 있다.
영덕의 남쪽에 위치하는 포항시에는 대부분 영덕보다 젊은 연령(약 6700만 년-약 1400만 년) 의 암석과 관련된 5개소의 지질·지형 명소(내연산 12폭포, 두호동 화석산지, 달전리 주상절리, 구룡소 돌개구멍, 호미곶 해안단구)가 있다. 포항은 산업화가 급속히 이루어진 도시이지만 근·현대 문화와 지질·지형 유산 간의 공존을 모색하고 있다.
포항의 남쪽에 위치하는 경주시도 젊은 연령 분포(약 5400만 년-약 2000만 년)를 보이는 암석과 관련된 3개소의 지질·지형 명소(남산 화강암, 골굴암 타포니, 양남 주상절리군)가 있다. 경주는 신라의 천년고도로서 수많은 역사문화유산을 지닌 도시이며, 지질·지형 유산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신라인의 문화를 발견할 수 있다.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 지역별 테마 및 주요 암석 분포연령
 
지역
테마
암석 연령 분포
지질·지형 명소
울진
생태 경관
약 20억 ~
약 5억 년
덕구계곡, 불영계곡
성류굴, 왕피천
영덕
해양 경관
약 20억 ~
약 2300만 년

철암산 화석산지, 고래불 해안
원생대 변성암, 영덕 대부정합
죽도산 퇴적암, 경정리 백악기 퇴적암
영덕 화강섬록암 해안

포항
근대 문화
약 6700만 ~
약 1400만 년
내연산 12폭포, 두호동 화석산지
달전리 주상절리, 구룡소 돌개구멍
호미곶 해안단구
경주
역사 문화
약 5400만 ~
약 2000만 년
남산 화강암, 골굴암 타포니
양남 주상절리군
 
지역별 지질연대 분포
 
 
동해의 형성과정과 연관된 지질명소
 
 동해는 과거 한반도와 붙어 있던 일본이 떨어져 나가면서 벌어진 틈으로 바닷물이 들어와 형성되었으며, 경북 동해안 지역에는 이러한 큰 변화와 동해의 발달과 연관된 여러 흔적이 남게 되었다.
과거 신생대 초기(6,000~5,000만 년 전)에 지구조적 환경은 인도대륙이 유라시아대륙과 충돌하게 되면서 한반도 남동부 지역은 당기는 힘이 작용하는 신장성 환경으로 변하게 되었다. 이 때 발생한 힘에 의해 지하 깊은 곳에서는 마그마가 생성되었으며 이 마그마가 일부 그대로 깊은 땅속에서 서서히 굳어서 남산화강암과 같은 신생대 심성암을 만들었다. 또한 점점 당기는 힘의 발달과 태평양판의 유라시아 대륙 아래로 섭입하는 지구조운동에 의해 한반도와 일본은 점점 더 벌어지게 되었고, 이때 벌어진 틈으로 용암이 솟아오르며 포항과 경주 지역에 활발한 화산활동이 발생했다. 달전리 주상절리와 양남주상절리군 등을 만든 용암과 구룡소, 호미곶, 골굴암을 만든 화산 분출물들은 이 시기의 화산활동에 의해 만들어졌다.
 한반도와 일본의 벌어진 틈으로는 돌이나 모래 흙, 화산 분출물과 같은 퇴적물이 흘러 내려와 쌓이기도 했으며, 이때 파묻힌 생물들은 철암산 화석산지, 두호동 화석산지의 화석이 되었다.
 그 이후 동해안은 동해가 발달함에 따라 땅이 솟아오르는 변화를 겪었으며, 호미곶에는 해안단구가 만들어지고 철암산 화석산지의 바다생물 화석은 땅 위로 올라와 산꼭대기에 위치하게 되었다. 이때 울진 지역에서는 동해안 융기에 따라 계곡을 흐르는 하천이 더 세차게 흘러내리게 되어 계곡 바닥을 더 활발하게 깎아내게 되었으며, 이런 작용이 울진의 깎아지른 계곡들을 만들었다.
 동해안은 현재에도 거친 파도를 맞아가며 변화하고 있다. 영덕 해안의 명소들은 파도에 의해 절벽 혹은 편평한 모양으로 깎이기도 하고, 소금기에 부스러지기도 하며 끊임없이 동해의 역동적인 모습을 반영한 해안 지형을 간직하고 있다.  
 
 
동해의 형성
 
 동해는 유라시아 대륙과 붙어있던 일본이 떨어져 나가 열린 자리에 해수가 채워져 만들어졌으며, 신생대 중기 말 현재의 모습이 완성되었다. 동해의 형성 원인과 그 양상에는 현재에도 다양한 가설이 제기되며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어, 이곳은 세계 연구자들에게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따라서 동해는 지질학적으로 매우 희소한 학술적 가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