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대왕릉 화강암
 
 삼국통일을 이룬 신라의 제 30대 문무왕의 무덤인 문무대왕릉은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앞바다에 위치한 화강암 섬으로, 국내에서 유일한 수중릉이다. 문무대왕릉은 크게 6개의 큰 돌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사각형 모양의 네 돌섬 가운데에는 제단으로 추정되는 편평한 돌덩이가 있다.
문무대왕릉을 위에서 보면 동서남북 방향의 틈이 수 없이 발달해 마치 여러 개의 블록을 모아 놓은 듯한 형태인데, 이는 화강암이 갈라질 때 다른 암석에 비해 수직, 수평의 반듯한 틈이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제단으로 추정되는 가운데의 바위는 사람에 의해 다듬어진 자국이 있는데, 이 또한 자연적으로 생긴 편평한 틈을 효과적으로 이용한 것이다. 이를 통해 화강암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활용한 신라인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문무대왕릉 화강암은 한반도와 붙어있던 일본이 떨어져 나가면서 잡아당기는 힘으로 동해가 형성되기 시작할 무렵 만들어졌다. 문무대왕릉 일대에도 이러한 잡아당기는 힘이 영향을 주어 땅이 벌어졌고, 벌어진 틈으로 땅 속 깊은 곳에 있던 용암이 솟아오르다가 미처 땅 위로 나오지 못하고 굳어 화강암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따라서 이곳에서는 화강암의 지질학적 특성을 이용한 신라인들의 지혜뿐만 아니라 동해 형성 환경을 알 수 있다.
 
대왕암의 형태에 대한 평면도
(출처: 손호웅, & 김성범. (2003). 문무대왕 수증릉에 대한 지질공학적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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